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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사거리’ 완주 신리교차로, 대책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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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사거리’ 완주 신리교차로, 대책마련 시급
  • 전민일보
  • 승인 2009.06.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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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상관면 신리사거리 인근이 급속한 도로망 확장으로 도내지역 최대 교통사고 다발지역이자 ‘죽음의 사거리’로 전락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일 상관면 신리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에도 신리사거리에서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 들어서만도 매월 1~2건 이상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전에도 지난 2007년 11건과 2008년 5건의 교통사고가 공식적으로 집계됐으며 비공식 교통사고까지 포함하면 수십건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이모(42)씨는 “하루가 멀다 하고 교통사고가 발생, 불안감에 길을 건널 수조차 없다”며 “화물차나 탱크로리 등의 사고 시에는 큰 굉음까지 나 놀라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이씨는 “신리교차로에서 전주 서남권 우회도로로 이어지는 도로는 급경사가 심하다보니 화물차나 탱크로리가 똑같은 지점에서 수시로 전도·전복된다”며 “안전표지판이나 경광등 설치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씨의 말처럼 지난달 8일 새벽 4시56분께 이 지점에서 김모(48)씨의 25톤 탱크로리가 전도돼 메탄알콜 3만1000여ℓ가 쏟아지면서 불이 나는 등 일대가 아수라장이 된 바 있다.
특히 김씨의 사고지점인 신리교차로에서 전주 서남권 우회로도로 이어지는 도로는 경사가 급해 개통 몇 개월만에 동일한 교통사고가 3건이나 발생하는 등 시설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위험표지판 및 경광등 설치와 차량감속유도, 결빙대책, 급경사지역 통돌이 설치 등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교통안전관련 전문가는 “신리교차로와 전주 서남권 우회도로의 경우 교통사고유발유인이 너무 많다”며 “즉각적인 도로보수 및 개선공사가 어렵다면 안전표지판 및 급경사지역 통돌이 설치 등 간단한 조치라도 시급히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와 완주경찰서 등 관계기관은 미온적인 반응으로 대처, 주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전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예산은 대부분 집행이 완료돼 즉각적인 개선은 어렵다”며 “향후에라도 원인분석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완주경찰서 역시 “현재까지 안전표지판 확충 등에 대한 계획은 없다”며 “다만 신리교차로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미끄럼방지 및 졸음방지시설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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