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생이 밤새 공부한 후 기말 고사 중 영어시험을 보는데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눈을 감고 기도하기를 “주님! 시험 치르는 동안만이라도 제 머릿속을 미국인처럼 만들어주십시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깜깜하던 영문이 거침없이 이해된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 학생은 그날 영어시험을 망치고 말았습니다. 답을 쓰려고 보니 한국어로 된 문제 자체를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꿈은 노력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슐리만이라는 소년은 고대 그리스의 트로이라는 도시가 땅속에 묻혀 있다는 이야기를 아버지로부터 자주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소년은 단지 전설속의 땅일지도 모를 유적지를 찾아 보리라는 꿈을 아주 어릴 때부터 갖게 되었습니다.
슐리만은 젊은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고 경제적 어려움에 질병까지 겹쳐, 꿈을 이루기가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상황에 굴하지 않고 여러 가지 직업을 전전해 가면서 유적 발굴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역사와 고고학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44세가 되었을 때 그는 드디어 평생의 과제였던 발굴 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몇날 며칠이 지나도 트로이 유적은 흔적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슐리만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7m 깊이의 땅속에 이르렀을 때 옛 성벽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린 시절의 꿈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결실을 맺는 모습을 그는 두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며 청년의 날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첫 모습을 청년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청년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사랑스럽고 가장 힘이 있고 가장 꿈이 있는 시절입니다. 젊은 청교도 목사 중 ‘쟌’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1637년에 미국 신대륙의 꿈을 안고 미국 땅을 밟았는데, 그런데 불과 1년이 지나지 못한 1638년에 폐결핵 진단을 받고는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 목사님이 임종 직전에 자기의 재산을 헤아려 보니까 별로 없고, 책을 좋아한 덕분에 책이 한 300권 있었습니다. 그래 ‘이것을 어떻게 할까’ 기도하다가 자기 도시에 새로 설립된 뉴타운 칼리지라는 대학이 있었는데, 그 대학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책 300 권을 기증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면서 기증서에 한 장의 편지를 더 첨부했습니다. “나는 이 땅에 꿈을 안고 찾아 왔습니다. 나는 좀 더 신학을 공부하고 싶었고, 좀 더 법률도 공부하고 싶었고, 또 과학도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나를 부르신 것 같습니다. 내 이 땅에서 다하지 못한 꿈, 이것이 나의 후배들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내가 학교에 제공하는 이 책을 통해서 나는 훌륭한 신학자, 훌륭한 법학자, 훌륭한 과학자들이 이 대학에서 길러져 이 땅을 풍성하게 하고 인류에 기여하는 위대한 거인들이 나타날 것을 기대합니다.” 감동적인 이 편지를 받은 이 학교의 이사들은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젊은 목사 ‘쟌’을 기념하기 위하여 그의 성을 따서 학교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합니다. ‘쟌A! 379’ 목사님의 풀 네임(full name)은 ‘쟌 하버드’였습니다. 그래서 ‘뉴타운 칼리지’에서 ‘하버드 대학’으로 대학 이름이 변경되어졌고, ‘쟌’ 목사님의 꿈은 이 대학을 통해서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한 젊은 목사의 꿈, 한 젊은 목사의 기도 속에서 위대한 미국, 위대한 하버드의 꿈이 자라가게 된 것입니다.
백남운 / 전주시 효자동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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