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인플엔자 공포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유통가에는 돼지고기 대체상품인 수산물, 닭고기 등의 매출이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점장 김태화)에 따르면, 백화점 식품매장에는 최근 멕시코부터 불어온 돼지독감의 영향으로 돼지고기의 인기는 크게 떨어진 반면, 닭고기 및 오리고기, 고등어, 갈치, 굴비 등 수산물을 찾는 고객들은 크게 늘고 있다.
삼겹살의 경우, 100g당 2000원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 매출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돼지독감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구매자체를 꺼리고 있어 매출은 5% 이상 하락했다. 이에 돼지독감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는 삼겹살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백화점 측은 내다봤다.
이에반해 이달 중.하순까지 전년대비 5%의 매출상승률을 보였던 고등어,갈치, 굴비 등 수산물은 돼지독감 관련소식이 전해진 3~4일 전부터는 전년대비 15% 이상의 매출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닭고기 및 오리고기 또한 24%이상 매출이 상승해 관련업계는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돼지독감과 전혀 영향이 없는 국산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리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높여 우리 축산농가도 돕고 매출도 올리는 특별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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