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경채)가 오는 26일부터 어선에서 발생하는 폐 생수병을 재활용 하는 ‘우생순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우생순 프로젝트는 ‘우리 생수병 되가져와 자원으로 순환해요’의 줄임말로 어선에서 발생하는 폐 생수병을 모아 재활용함으로써 바다에 버려지는 해양 플라스틱도 줄이고 새로운 자원순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시행했다.
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이 분해돼 미세플라스틱이 되고 해양생물들이 먹이로 착각해 먹게 되면서 결국 우리 인간의 몸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또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해양 플라스틱은 단순한 환경피해를 넘어 항해 중인 선박의 프로펠러에 걸려 인명사고를 유발하는 등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수협, 군산시, 해양환경공단, 어촌계 등 바다와 관계된 공공기관과 어민이 참여하는 우생순 프로젝트를 내달 30일까지 홍보해 어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어선이 폐 생수병을 수집해 집하장에 반납하면 1마대(100L) 당 8천원을 지급하고 실적이 우수한 선박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는 비응항에 위치한 수협 급유소에서 신청서와 함께 재활용 마대를 수령하고 비응항 해경 방제창고에 마대를 반납하면 월 단위로 산정해 군산수협에서 수매비를 지급한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폐 생수병 수매비도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확보해 놓은 상태로 어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우생순 프로젝트를 통해 어민들의 인식개선을 추진하고 바다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해양쓰레기의 자원순환을 통해 깨끗한 바다환경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생순 프로젝트는 총 80척의 어선에서 폐 생수병 약 970kg(100ℓ 마대 357개)을 수집해 재활용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