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평가 근거에 대해 “최종 명단만 받아”···“평가 명단 나만 안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현재 항간에 떠도는 ‘현직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에 대해 “명단 유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논란이 되는 현직 의원 평가 근거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임 위원장은 21일 4차 공천심사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에게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위원회가 평가한 자료를 작년 말 중앙당 총무 금고에 암호를 걸어 보관한 뒤 이를 직접 제가 전달받았다”면서 “내게 있는 명단이 어떻게 유출되겠느냐”며 유출 가능성을 부인했다.
최근 정가에는 전북 지역 일부 의원 이름이 포함된 평가 하위 20% 의원 명단 등이 유포되기도 했지만 임 위원장은 “떠도는 유출 명단을 저 역시 봤다”면서 “일부는 맞지만 상당 부분 맞지 않아 추측성 자료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평가 근거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임 위원장은 “이해찬 대표 때도 이런 룰이 적용됐는데, 크게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지금 평가위원회에 대해 평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자신도 “최종 명단만 받았다”며 “점수와 총점, 등수가 적힌 그 한 장만 받았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공천 작업이 늦어지는 데 대해 “공천을 먼저 시작한 민주당이 늦어지고 있는 지적을 받는 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절차에 따라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의힘이 너무 빠르게 진행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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