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연동제 도입 취지에 반해···지역구는 연대할 것”
녹색정의당이 오는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통합비례정당인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지역구 선거에서는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과 적극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역구는 연대하고 비례는 독자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윤석열 정권 심판의 명분을 가장 극대화하고 유권자 사표를 최소화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어쩌면 녹색정의당의 선택이 의석수 몇 개를 손해 보는 선택일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녹색정의당의 존재 이유는 거대 양당에서 발견하기 힘든 정치의 대안과 희망을 열망하는 시민들 때문이라고 생각해 어려운 선택을 했다”
앞서 지난 17일 녹색정의당은 전국위원회를 열고 “민주당이 제안한 비례연합정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에 위성정당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통합비례정당 불참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바 있다.
녹색정의당의 빠른 참여를 촉구해 온 민주연합 측은 해당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박홍근 민주연합 추진단장은 “아쉽지만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추진단은 녹색정의당과의 정책 연합, 지역구 후보 연대 협의에는 오늘이라도 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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