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북 고창군 고수면 부곡리 중산마을 일대에서 문화유적 발굴조사가 실행, 구석기 시대의 문화층과 석시제작소를 비롯한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까지의 유물들이 발굴됐다.
(재)호남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구석기시대의 문화유적으로는 문화층과 석기제작소, 주먹도끼, 양날찍개, 긁개 등 유물이 출토됐으며, 삼국시대는 분구묘,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는 건물지와 기와 및 자기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발굴된 구석기시대의 유적은 기존 호남지방에서 발견된 구석기시대의 유적 중 가장 이른 시기로 추정, 이 지역의 중요도가 높음을 입증하고 있다.
호남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기존 호남지방의 구석기시대 유물이 하반기의 유물인 것에 반해, 이번 유물은 중기 구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는 이른 시기부터 우리지역에 사람들이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구석기시대 유적하면 호남지방을 대변할 수 있을 만큼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서승희·고창 임동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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