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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잇단 비위행위…신뢰도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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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잇단 비위행위…신뢰도 ‘곤두박질’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4.02.05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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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성범죄 연달아 적발
도넘은 기강해이 ‘시민들 눈총’
강력 처벌로 일탈 방지 막아야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 목소리

전북지역 현직 경찰들의 각종 비위·일탈 행위가 잇따라 도민들로부터 눈총을 사고 있다.

최근 현직 경찰관들의 음주운전과 성 비위 사건 등 연달아 발생하면서 경찰에 대한 신뢰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4일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아파트 외벽을 들이받은 현직 경찰관 A경위가 중징계 처벌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달 10일 오전 12시10분께 전주시 효자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아파트 외벽을 들이받은 사고를 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불거지자 전북경찰청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A경위에 대해 1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

A경위는 전북자치경찰위원회에 파견 근무를 하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최근 일선서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음주운전으로 감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1일 충남 공주시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으로 추정되는 역주행 차량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역주행 운전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북경찰청 소속 B경감으로 확인됐다.

당시 B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그는 직위해제 된 뒤 감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직 경찰 간부가 부하직원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C경정은 지난달 27일 회식자리가 끝나고 집으로 향하던 택시에서 부하 직원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함께 택시에 탔던 동료가 이 모습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 C경정은 본청 조사를 받게 됐다. 현재 C경정은 다른 지역으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현직 경찰들의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도 넘은 기강해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전주의 한 시민은 "범죄로부터 시민들을 지켜야 하는 경찰이 외려 가해자가 되면서 경찰들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떨어진다"며 "'제식구 감싸기'가 아닌 보다 강력한 처벌로 비위 행위를 방지하고, 경찰 스스로가 신뢰받을 수 있는 경찰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종승 전주대 경찰학과 교수는 "경찰관의 비위 적발이 늘어난 것은 경찰 내부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의미로 분석된다"며 "수박 겉핥기식의 교육·관리가 아닌 보다 실효성 있는 교육과 프로그램, 대책을 마련해 개인의 일탈을 막고, 각종 비위를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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