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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국 도의원 '전북도립국악원 행정운영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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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국 도의원 '전북도립국악원 행정운영 부실"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4.01.24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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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공고문 오류부터 반복적인 채용절차로 행정력 낭비
수 차례 2차, 3차 공모로 채용하면서 정실인사 의혹 제기
지난해 채용한 비상임단원 보수는 생활임금의 50% 수준
장연국 도의원
장연국 도의원

전북도립국악원이 각종 논란 끝에 원장 재공모에 돌입한 가운데 채용과 정원운영 등 행정운영에서 신뢰와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전북특자도의회 장연국(민주당 비례대표)의원은 제40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40주년을 앞둔 도립국악원의 행정운영은 원칙도 기준도 없이 상식에 어긋나는 행정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도립국악원은 채용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채용공고문의 오류와 부실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간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지난 2021년 수정공고임에도 당초 공고처럼 게재한 것은 물론 원서접수 기간을 대체휴무일로 공고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지난 2020년 5급 상당 채용공고를 통해 1순위와 2순위를 선정하고도 적격자 없음으로 최종 발표했고, 결국 3차 재공고를 통해 채용됐다. 지난 2015년과 2019년 등 앞선 공고에서도 2차, 3차 재공고를 통해 채용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특히 전북자치도가 도립국악원 원장을 20년만에 공무원에서 개방형직위로 채용에 나선 가운데 2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차일피일 시간을 끌다가 결국 '합격자 없음'처리하고 26일부터 재공모에 돌입하기로 했다. 

장 의원은 "5급 상당의 실장 채용 인사에서 의도는 정확히 알수 없으나 채용절차를 수차례 반복해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넘어 정실인사 채용 의혹까지 제기된다"며 "최근 도립국악원장 공모가 재공모에 들어가 같은 사례가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전북도립국악원 신축 조감도
전북도립국악원 신축 조감도

조직운영상의 문제점도 지목됐다. 장 의원은 "조례와 규칙이 정하는 정원을 넘어 인력을 운영하면서도 이 문제를 정확하게 처리하지 않아 내부 갈등은 물론 신뢰와 공정성을 떨어뜨리는 행정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비상임단원의 열악한 처우 개선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장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채용된 6명의 비상임단원의 월급은 120만원으로 전북 생활임금 월 247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전남도립국악단 비상임단원 보수 수준이 월 227만원이라는 것과 비교됐다.

장 의원은 “지난 20년 동안 파견서기관을 원장으로 임명해 도립국악원을 운영한 만큼 도립국악원의 행정운영 부실은 결국 전북도의 책임이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 있는 전문예술인의 처우개선과 지원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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