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일 완주중학교 운영위원장
재정상태가 열악한 농촌중학교 축구부에 8,300만원 상당의 대형 우등고속버스를 기증한 독지가가 있는 것으로 뉘 늦게 알려져 지역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서경일 완주중학교 운영위원장(52·완주군 검도협회장).
서 회장은 지난 6월 열악한 재정형편 가운데에서도 전국대회인 오룡기 준우승과 춘계연맹전 3위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완주중학교 축구부(감독· 정경구)에 우등고속버스를 기증하고 선수단들의 노고를 위로 격려했다는 것.
서 회장은 특히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선수들의 보양 및 건강관리를 위해 수백만원 상당의 암소 한마리를 기증하기도 했으며 학교 운영위원장으로서 인조잔디축구장과 육상트랙, 인라인 스케이트장 설치에도 절대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자라나는 지역청소년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이다.
서경일 회장은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국가의 동량으로 자리 잡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신경을 조금 쓰고 있을 뿐이다??며 ??특히 어린 축구선수들이 한 살 한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프로축구단이나 청소년 대표 등에 발탁될 때가 가장 보람스럽게 생각하는 순간이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창단 10년째를 맡고 있는 완주중학교 축구부는 이같은 든든한 후원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전국대회 때 마다 준우승과 상위그룹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으며 전북현대 박광현 선수 등 프로축단에만 3명의 선수를 배출했고 현재 백성동 선수(3학년)가 14세 이상 청소년 대표선수로 발탁되는 등 축구 명문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완주=임석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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