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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가축전염병, 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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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가축전염병, 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
  • 전민일보
  • 승인 2023.12.19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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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전염병 창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구제역, 럼피스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 4개 연이어 발생했다. 이처럼 가축전염병이 줄을 이으면서 축산농민은 실의에 빠져 있고, 경영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 10월 20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이름조차 생소한 전염병이지만 국내 소 사육농가에 큰 피해를 입혔다. 전북지역도 피해갈 수 없었지만, 최근 방역대가해제되는 등 안정화 됐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매년 겨울철 찾아오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가금류 사육농가를 덮치고 있다. 지난 16일 부안군 육용오리 농장 2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발견됐다.

지난 16일 기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가금농장은 전국적으로 18곳인데 이 중 14곳이 전북 지역에 집중됐다. 가금류 사육농장이 많은 전북지역은 조류인플루엔자가 연례행사처럼 발생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 등 방역당국의 요구에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지만, 사전에 모든 것을 예방하는데 한계가 분명하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철새분뇨 등에 의한 전염사례도 이어지고 있어 완벽한 방역과 예방은 있을 수 없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이제 매년 발생하는 가축전염병인 탓에 소비자들도 큰 거부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과거에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치킨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소비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했었다.

이처럼 올한해는 일년 내내 가축전염병확산이 이어진 사상 초유의 한해로 기억되고 있다. 1종 법정 가축전염병 발생이 계속되면서 축산농가는 물론 방역당국의 피로도도 커지고 있다. 가축전염병이 발병하면 농가의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밖에 없다.

확산 저지를 위해 살처분 등의 즉각적이면서 선제적인 조치가 취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살처분 등 소극적인 방역대응은 그 피해를 더 키운다. 바이러스의 특성을 감안할 때 삽시간에 전국으로 확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농가와 방역당국의 선제적인 방역활동을 한층 강화할 수 밖에 없다. 차단방역은 물론 농가 스스로가 바이러스 전염에 대비한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일단 저지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농가 스스로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부터 사전예방은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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