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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겨울철 화재안전 각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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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겨울철 화재안전 각별주의
  • 김진엽 기자
  • 승인 2023.12.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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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아름답던 단풍의 계절 가을이 지나 어느덧 추운 겨울이 다가왔다. 기온이 급 하강하고 그로 인한 난방기구 사용과 화기취급 증가로 화재발생 우려가 큰 시기다.

지난 11월 정읍소방서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소방관서는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범국가적인 화재예방 홍보활동에 집중했다.

다음 해 2월까지 화재발생 우려가 큰 대상물과 인명피해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겨울철 화재안전 대책도 추진한다.

왜 겨울에 유독 이렇게 불조심 강조의 달 지정과 화재안전 대책을 펼칠까? 지난해 소방청 화재발생 통계에 따르면 연간 화재 36267건 중 겨울철(11~2) 시기에만 13708(37%)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1691(29%),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9472(3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소방청 통계가 보여주듯 겨울철 화재로 인한 주요 인명·재산피해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 가정 내 화재예방을 위해선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사고 사례를 살펴보고 주의사항을 강조한다.

첫째, ·산촌 가정에서 난방비 절약을 위해 많이 사용하는 화목보일러는 저렴한 비용으로 연료를 이용하는 장점에 반해 사용상 부주의나 관리 소홀로 큰 화재를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화목보일러는 반드시 전문업체를 통해 시공하고, 연통 과열로 인한 화재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한꺼번에 많은 연료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연소 시 투입구를 닫아 불씨가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하고, 보일러 인근에 가연물을 두지 않아야 한다. 또한 연 1회 이상의 정기점검과 보일러 연통의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둘째, 겨울철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난방용품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과 관리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전기장판은 발연체로 이뤄진 전선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고 그 전기를 열로 변환하기 때문에 화재발생의 위험성이 항상 존재한다. 사용 시 전기장판 위에 무거운 물체를 두지 않고, 보관 시 내부 열선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가볍게 말아서 보관해야 하며, 외출 시나 사용하지 않을 땐 전원 플러그를 뽑도록 한다.

셋째, 현재 전동 킥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배터리 충전 중 화재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우선 구매 시 과충전 보호기능 유무와 안전인증 제품인지 확인하고, 충전 시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충전 중 자리를 비우거나 화재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현관문이나 비상구 등 피난로 근처에서는 충전을 자제해야 한다.

넷째, 최근 거주자가 외출한 사이 집 안에 있던 반려동물이 주방에 설치된 인덕션이나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주방용 종이행주 등 반려동물이 호기심으로 삼을 만한 가연물을 전열기구 주변에서 제거해야 한다. 외출 시 전원을 끄거나 반려동물이 건드려도 켜지지 않는 안전장치를 주변에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다. 큰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가정 내 화재위험 요인을 스스로 발굴·개선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노력을 통해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희망한다. 강봉화 정읍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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