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고병원성 조류독감(Avian Influenza,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익산시는 12일 함열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독감 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통제초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빈틈없는 방역 대응체계 구축에 돌입했다.
시는 이날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조류독감 발생농장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출입 통제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명령으로 산란계 14만 2,000수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또 미리 구축한 유기적 협력 대응체계를 통해 10㎞ 방역대 안에 있는 가금농장에 즉각 상황을 전파하고, 방역지역에 대한 가금·역학 농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발생농장 1개소와 보호지역 안에 있는 미발생 농장 3개소까지 총 4곳에 이동통제초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방역 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에 있던 통제초소 11개소(거점 3개, 사료 환적장 2개, 이동 6개)를 포함하면 총 15개 초소가 구축된다.
현재 시는 방제 차량 3대와 축협 공동방제단 4개단, 광역 방제기 3대 등 가용력을 총동원해 철새 도래지와 가금 농가에 대한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농장별 전담관제 운영으로 각 농가 예찰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급격히 조류독감이 확산되는 시기인 만큼 차단을 위해 각 부서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각자 긴장감을 잃지 말고 맡은 책임을 다해 철저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앞선 6일 익산 망성면과 황등면에 각각 위치한 육용종계 농장 2개소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시는 발생농장 2곳에서 사육하던 닭 8만 8,000수를 살처분하고, 황등면의 한 농장의 토종닭 2만 5,000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했다.
익산=정영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