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출 금액 기록...대미 수출 -9.7%
- 박준우 본부장 “전북 수출 불확실성 지속...전환점 만들어야”
10월 전북지역 수출실적이 1년 전과 비교해 14.6% 하락하며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10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6%(8718만 달러) 감소한 5억 889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저 수출액일뿐더러 2021년 2월(4억 7978만 달러) 이후 가장 낮았다.
전북은 국내 전체 수출의 0.92%를 기록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전라북도 5대 수출 품목은 자동차($4456만, -12.3%), 동제품($4088만, -20.6%), 합성수지($3800만, 3.5%), 건설광산기계($3634만, -18.3%), 농약및의약품($3038만, -33.1%)로 나타났다.
동제품은 중국($1279만, -14.2%) 수출이 감소했고, 전기차 수요 둔화로 기존 주력 수출시장이던 폴란드($407만, -74.2%), 헝가리($187만, -56.8%) 등으로의 수출도 크게 감소하며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5대 수출품목 중 유일하게 증가한 합성수지는 중국($1365만, 39.7%) 수출이 증가했으며, 건설광산기계와 농기계는 각각 18.3%, 33.1%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 국가인 미국($1억 1716만, -9.7%)을 비롯한 중국($8795만, -13.6%), 일본($3063만, -12.2%), 베트남($2069만, -54.6%) 등은 전년동기대비 모두 감소했다.
미국은 동제품($1274만, 6.5%), 철강관및철강선($969만, 163.8%) 등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농기계($2679만, -28.2%) 수출이 감소하며 전년동기대비 낮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합성수지($1365만, 39.7%)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종이제품($1289만, -14.4%) 동제품($1279만, -14.2%) 등의 감소로 전년 대비 감소폭이 이어졌다.
일본은 식물성물질($508만, -31.4%), 베트남은 자동차($489만, -49.7%) 등이 최대 수출품목이었지만 감소폭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최근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는 자동차, 반도체, 가전 등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전라북도 수출은 여전히 확실한 회복세를 만들지 못하고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라북도 수출 주력품목인 기계류나 동제품의 수출 회복이 향후 전라북도 수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