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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일자리는 느는데...사라진 알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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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일자리는 느는데...사라진 알바 자리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3.11.26 0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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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근로 일자리 5분기째 증가...청년 일자리만 3분기째 감소
- 전북지역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0.5%, 서비스·판매종사자 -2.7% 등
- 전북 20·30대 청년층 이탈...탈전북 가속

2분기 임금근로자 일자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만 개 가까이 늘었는데, 대부분 60대 고령층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80% 가까이 60대 몫으로, 연령대별로 유일하게 20대 이하 일자리만 1년 가까이 감소세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는 크게 늘었지만 20대 청년 일자리는 오히려 줄면서, 점점 위축되는 고용시장 흐름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른바 단기 일자리 등을 통칭하는 아르바이트 즉 ‘알바’가 청년층 중심으로 크게 줄었다. 노인 등 공공부문 근로는 늘었는데, 업종별 청년 일자리 증가세는 주춤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2분기(5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천58만4000개로 작년 동기보다 37만9000개 늘었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해 1분기 75만2000개로 정점을 찍고, 이듬 분기부터 5분기 연속 둔화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 일자리가 29만개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과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분을 단순 비교하면 10개당 7.6개꼴이다. 50대가 9만7000개 늘어 뒤를 이었고 30대와 40대도 각각 5만6000개, 3000개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6만8000개 줄었다. 지난해 4분기(-3만6000개), 올해 1분기(-6만1000개)에 이어 3분기 연속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다른 연령대는 늘고 있지만, 청년 일자리만 유일하게 감소세다.

통계청은 인구 감소와 20대 이하가 주로 분포하던 아르바이트가 많은 도소매업에서 증가 폭이 주춤한 영향으로 봤다.

20대 이하는 도소매(-2만4000개), 공공행정(-1만4000개), 사업·임대(-1만3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7만6000개), 제조업(4만7000개), 사업·임대(3만1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전북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15~19세(-3.2%p), 20~29세(-0.6%p)다. 15~29세 실업률도 전년동분기 대비 4.7%p 줄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1만95000명이 줄었다. 

2023년 2분기 15~29세 전북지역 실업자수도 전년동분기 대비 5500명 늘어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북을 떠나는 청년층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1년새 10~19세는 191명, 20~29세는 1545명, 30~39세는 239명이 각각 전북을 떠났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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