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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법 처리과정서 ‘쌍발통 정치’ 중요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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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법 처리과정서 ‘쌍발통 정치’ 중요성 확인
  • 전민일보
  • 승인 2023.11.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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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8일 전북이 ‘전라북도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한다. 128년만에 전북은 새로운 명칭으로 다시 출발하게 된다. 낙후된 전북이 전북특자도 출범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품으며 풍요로운 지역으로 탈바꿈할 수 있기를 전북도민들은 희망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전북특자도 출범의 법적근거인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전북특별법) 전북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국민의힘의 반대로 법안처리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를 넘어서면서 8부 능선까지 왔다는 평가이다.

전북특별법이 8부 능선을 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한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법안처리에 매우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은 전북 여야정치권의 산물로 가장 협치에 성공한 성과물이 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도당위원장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지난 8월 30일 ‘글로벌 생명경제도시’구현을 위해 219개 조문으로 구성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의 보이지 않는 물밑 접촉과 활동이 크게 기여했다.

정운천 의원은 자당 소속의 행안위원들을 일일이 접촉하며 전북특자도 특별법 통과에 협조해줄 것을 수시로 호소했다고 한다. 전북특별법 통과의 첫 관문이자 가장 힘든 고비였던 지난 22일 국회행안위 1소위에서 정 의원의 역할이 빛을 발휘했다.

지난 10월 전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잼버리 파행 책임을 놓고 김관영 지사와 설전을 벌였던 국민의힘 A의원은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처리에 매우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지난 22일 행안위 1소위 개최에 앞서 해당 의원 설득작업을 줄곧 벌였다.

하지만 전북특별법 처리에 부정적이었던 해당 의원이 명분없이 입장을 철회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정 의원은 정공법을 택했다. 아예 해당 의원을 설득해서 전북특별법 심의 시간에 회의장을 이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 의원은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전화와 문자메시지, 직접 구두상으로 내년 1월 전북특자도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반드시 처리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고 한다. 물론 민주당의 협조가 없었다면 법안처리가 쉽지 않았을 것이지만, 쌍발통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보수정당에게 있어 전북은 정치 불모지였다. 정 의원은 지난 10여년간 전북에서 ‘쌍발통 정치’를 강조하면서 정치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북도청 공무원들도 지역현안에 대한 열정의 진정성에 대해 정 의원의 역할을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이번 전북특별법 처리 과정에서 정치적 균형의 필요성은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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