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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전북도민 또 우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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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전북도민 또 우롱하나
  • 전민일보
  • 승인 2023.11.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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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지난 8월 전북도와 전북정치권이 새만금 잼버리 국제행사 개최를 핑계로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11조원을 빼먹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전북도민의 뭇매를 맞았다.

송 의원의 발언 이후 감사원은 새만금SOC사업에 대한 특정감사에 착수했고, 국토부는 새만금SOC 전반에 대한 적정성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전면 재검토에 돌입했다. 새만금 SOC 예산은 부처단계에서 반영된 예산이 대부분 삭감되면서 무려 78%나 기재부에서 삭감해버렸다.

특정지역의 최대 현안 예산을 이처럼 무더기로 삭감한 사례는 없었기에 논란은 클 수밖에 없었다. 국민의힘은 새만금잼버리 파행에 따른 정부 책임론이 야당에서 거세지자 전북도 책임론으로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은 부정하지만 전북도민은 정치보복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조기개발을 약속한 새만금 사업의 예산 78%를 삭감한다는 게 어찌 정치보복이 아니라 할 수 있는가.

전북도민과 전북출향 도민 5000여명은 최근 국회에서 대규모 상경 집회를 개최하며 정부와 여당을 향해 새만금 예산복원을 촉구했다. 지난 14일 국회 농해수위 상임위에서 3000여억원에 가까운 새만금 예산이 증액되기도 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심상치 않은 민심이반을 경험한 정부와 여당내에서도 전북홀대론이 호남홀대론으로 확산될까 우려하는 시각도 나왔다. 이 때문에 새만금 예산은 대부분 복원될 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도 나오는 시점이다.

그런데 국회 예결특위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15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전북도민의 감정을 다시 자극했다. 지극히 의도적인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전북은 전국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인 새만금을 제외한 다른 SOC 예산 증가율이 타 시도보다 높다는게 위안이 될까.

전국에서 가장 못하는 지역을 향해 너희들 예산 증가율은 그래도 높은 편이다고 말한다는 정치적 감각이 안타까운 수준이다. 이는 전북과 전북도민에 대한 우롱이다. 지난 8월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어쩔 수 없는 발언으로 치부 할 수 있다 해도 이번 발언은 용납될 수 없다.

지금은 전북도민의 거센 반발 민심을 달래줘도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 어려운 시국이다. 더구나 송언석 의원은 전북발전에 함께하겠다면서 ‘전북동행 의원’에 이름을 올렸고, 명예도민증까지 받은 사람이다.

이처럼 계속 전북과 도민을 우롱할 것이면, 차라리 이를 반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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