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5 18:01 (수)
민주·국힘, 제3지대 움직임에 손익 고심
상태바
민주·국힘, 제3지대 움직임에 손익 고심
  • 이용 기자
  • 승인 2023.11.06 2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요한, 유승민·이준석에 온도 차···결집 막아
민주, 흔들림 없는 ‘친명’···호남 물갈이설 파다

제3지대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내년 4월 총선의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금태섭 전 의원과 양향자 의원이 각각 주도하는 ‘새로운선택’과 ‘한국의희망’ 창당한 데 이어 여야의 당내 갈등 문제가 부각되며 신당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5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신당 “비명계를 포함해 진보정당 계열 인사들과 교류하고 있다”며 “이미 실무적 준비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주최한 토크콘서트에 사전 합의 없이 참석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국민의힘을 혁신으로 고쳐 쓸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여야 인사들이 참여한 제3지대 정당이 가시화되면서 거대 양당 역시 손익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탈당을 고려하는 여권 인사의 결집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에서 유승민·이준석이 참여한 가상의 신당 지지율은 17.7%로 38.1%의 더불어민주당과 26.1%의 국민의힘에 이어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당은 선거 변수가 될 수 있는 양자 연합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인 위원장은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 “긍정적 신호를 받았다”면서 “유 전 의원을 위해 결정을 내리지는 못하지만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영어로 말해 조금 섭섭했다”면서 “좋은 분위기가 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인 위원장이 이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에 깜짝 방문한 것 자체가 이 대표에게는 불쾌했을 것”이라며 “두 사람의 연합을 막기 위한 상반된 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은 분당설에도 선명성에 ‘올인’하는 모양새다. 일부 비명계 의원은 총선기획단장으로 임명된 조정식 사무총장을 두고 “친명기획단”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일각에서는 분당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은 손해 볼 게 없다는 입장이다. 무당층이 신당으로 몰리면 민주당이 제1당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 있기 때문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월 “민주당이 분당을 하면 우리 당에 가장 치명적인 시나리오”라며 “민주당이 ‘유쾌한 결별’을 하면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필패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이용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