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으로만 알고 있는 윤도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고창고인돌박물관에서는 330년 째 이어 온 나침반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획전시전을 열었다.
지난 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고인돌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10호 윤도장 특별전’에는 부채 끝에 매달아 장식품과 나침반 역할을 하는 선추, 거울과 나침반의 기능을 조합한 명경철, 지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전통패철 등 50점이 전시된다.
특히 윤도 평철 봉황조각 지름 30cm를 비롯한 십장생 조각, 용조각을 볼 수 있으며 활비비, 각종 도구 등 윤도 제작도구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윤도(輪圖)는 몸에 차고 다닌다해서 패철이라고도 하며 일정한 방향을 가리키는 바늘을 활용하여 지관들이 풍수를 알아보거나 여행객들에게 길을 인도하기위하여 사용되었다. 또한 항해자 및 천문학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필수 도구이기도 하였다.
현재 윤도를 제작하고 있는 성내면 산림리 낙산마을의 김종대(1934년생)씨는 1996년 12월 3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110호 윤도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고창고인돌박물관에서 두 번째 여는 기획전시전에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주말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임동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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