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시·군 잠재량 62.6MW 규모
전북환경운동연합이 주차장 태양광 설치 의무화와 함께 재생에너지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단체와 (사)환경운동연합이 도내 14개 시군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주차장 태양광 발전 잠재용량을 조사한 결과 40면이상 주차장 263개에서 6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단체는 "이는 연간 약 84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전라북도 내 전기차의 연간전기수요량(약 26.35GWh)의 3.2배의 전력공급이 가능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구당 월평균 전력 사용량을 300kWh 기준으로 하면, 도내 2만2858가구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며 "이는 전라북도 무주군과 장수군에서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라북도 에너지백서 및 2022 지역에너지통계연보에 따르면 전라북도의 2021년 총발전량은 1만4322GW이며 총전력소비량은 2만1487GWh다"며 "도내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8325GWh로 이중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태양광, 풍력, 수력을 이용한 재생에너지로 발전하는 발전량은 전북 전력소비량의 약 21.4%인 4,616GWh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현재 61.4% 수준의 에너지자립률을 높여 지역의 에너지자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청정한 에너지원인 태양광, 풍력, 수력의 비중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에너지 대 전환이 필요한 시기에 높은 비율의 발전 비중을 담당하는 전라북도인 만큼 주차장을 활용한 태양광 보급을 위해 태양광 설치 의무화 조례를 도입해 도내 주차장의 태양광 설치 현황을 파악 및 조사하고 이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