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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전주농협분회, 전주농협 기존 부동산매입 수사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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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전주농협분회, 전주농협 기존 부동산매입 수사촉구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3.08.09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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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송천동 디케이몰 건물매입 반대... 경영난으로 100억원대 누적 적자와 막대한 차입금으로 부실화 급격하게 진행... 천억원대 가까운 비용을 들여 매입 추진
-특히, 임인규 조합장 추임 이후 35명 정직원 채용 중 20명 이상이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특혜 채용 문제도 지적
-주먹구구식 경영으로 농민조합원들에게 피해 돌아가서는 안되며 전주농협에 취업하고 싶다면 조합장한테 부탁해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전주농협분회(전주농협분회)가 전주농협 부동산 매입가격 부풀리기 의혹 수사 촉구 및 전주 송천동 디케이몰(이마트 에코시티점) 건물매입 전면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주농협 임인규 조합장 취임 이래 430억 원 대의 고정자산을 취득했으나 이 과정에서 분양이 되지 않거나 공실 부동산 매입 등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취득 경위와 부동산 매입가격, 리모델링 비용 부풀리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임인규 조합장 취임 이후 35명의 정규직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임원들의 가족, 지인, 금품수수 등을 통해 20여 명을 채용했다며 특혜 채용에 대한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전주농협분회는 9일 전주농협과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농협 임인규 조합장 취임 이래 430억 원 대의 고정자산을 취득했지만,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토지 및 건물을 매입하면서 부동산 매입가격 부풀리기 의혹이 커지고 있는 만큼 농협중앙회의 감사와 사법당국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주농협분회는 이어 “전주농협이 현재 운영 중인 하나로마트 및 로컬푸드가 적자가 심각한 상황에서 송천동 이마트 입점 건물(디케이몰)을 인수하기 위해 ‘덕진구 마트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가격협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경영난으로 100억 원대의 누적 적자와 막대한 차입금으로 부실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디케이몰을 약 1,000억 원대의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매입을 추진하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디케이몰 소유 법인이 현재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주농협이 적극적으로 부동산 매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부동산 매입에 따른 또 다른 배경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면서 “매입이 진행된다면 집행부들의 배임 행위임을 간과해서는 안되는 만큼 사법당국의 수사를 요청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주농협 제7차 이사회안건을 보고에는 디케이몰은 2021년 대출을 위한 감정가가 950억 원대로 평가됐고 디케이몰 법인측은 850억 원 이상 투자했지만 50억 원을 할인해 800억 원 대의 매매가격을 제시했다”면서 “하지만 전주농협 사업계획이 600억 원으로 승인된 사안이라 추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디케이몰은 토지매입가 231억 원에 건물 신고가 356억 원으로 총 587억 원으로 알려져 부동산 매입가격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임인규 조합장 취임 이후 채용된 경력직원들의 특혜 문제도 심각하다는 주장이다.

전주농협분회는 “20여 명의 직원이 인적교류라는 명분으로 타 단위농협에서 전주농협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대부분이 조합장을 비롯해 전현직 상임이사 등의 친인척 또는 지인들이다”면서 “조합장에게 수천만 원에 달하는 금품을 제공하고 전주농협으로 자리를 옮긴 직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 이 또한 사법당국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주농협분회 관계자는 “임인규 조합장 취임 이후 취득한 부동산 대부분이 매입가격을 부풀려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의 차입금이 발생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어 사실을 밝히기 어려움이 있다”며 “디케이몰 인수로 인해 차익금 200억원이 생기면 이 또한 누군가의 주머니로 가는지 알기 위해서는 경찰을 비롯해 검찰의 수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임인규 조합장 취임 이후 정직원을 채용하는 데 절차를 무시하고 임원들 마음대로 채용해 전문성을 띤 직원을 찾기가 힘들정도다”며 “전주농협에 취직하고 싶으면 조합장한테 찾아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고 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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