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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대피 요령 숙지 등 교육·훈련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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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대피 요령 숙지 등 교육·훈련 강화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3.07.3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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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후 7시7분, 장수군 북쪽 17km지역의 천천면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후 7시43분에 동일지역에서 규모 1.3의 여진도 이어졌다. 지진이 최초로 발생한 지점인 진원의 깊이는 6km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서 발생한 지진 중 3번째로 규모가 컸다. 각 지역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의 수준을 말하는 계기 진도는‘5’로 대부분의 도민들이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전북지역에서만 지난 29일 오후 9시 기준 흔들림을 느꼈다는 유감신고는 43건으로 집계됐으며, 다행스럽게도 피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북 이외의 지역에서 유감신고가 접수될 정도로 미세하지만 전국이 흔들린 셈이다.

그간 한반도는 지진 안전지대로 인식되고 있으나 이번에 장수군 지진은 지난 2021년 2월 6일에도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진앙지가 사실상 같은 지역이라고 한다.

최근 2년전 발생한 지진의 동일한 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했기에 장수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동일한 단층에서 2년이라는 짧은 주기에 지진이 발생한 것은 충분히 우려해야 할 상황이다.

추가적인 지진이 연동해서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더 이상 지진안전지대가 아니다.

전북지역에서 지난해 무려 32건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매년 30여건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북은 육지와 해역에서 지난 5년 동안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19건 발생했다. 규모가 가장 컸던 지진은 2021년 8월 21일 군산시 어청도 서남서쪽 124㎞ 해역으로 규모 4.0을 기록했다. 전북에서 발생한 지진은 강도가 크지 않지만, 특정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다.

현행 건축법은 2층 이상 또는 이상 건축물 또는 단독·공동주택은 내진설계대상이다. 하지만 전북은 낙후된 지역이기에 오래된 건축물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건축물이 내진설계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진도가 큰 지진이 발생한다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전북의 내진율은 12.7%대에 불과하다. 따라서 도민들 스스로가 지진 대피요령을 평소에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지진이 발생하면 탁자아래 등 안전한 곳으로 피했다가 진동이 멈추면 운동장 등 넓은 곳으로 대피를 권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북은 물론 한반도 전체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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