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높을수록 행복도 높아
이어 가족관계·건강 등 순
노후 준비·교육의 질 낮아
동부권은 복지 서비스 취약
격차해소 관리 필요성 제기
‘행복은 경제적 소득 순인가’.
소득이 높을수록 전북도민의 행복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노후준비와 교육의 질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득·연령·지역별로 도민들의 행복도 격차해소를 위한 집중관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24일 전북연구원이 지난 2017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는 ‘2023 전라북도 행복지표 현황’에 따르면 전북도민의 분야별 행복도는 가족관계(7.35점, 1위), 가족과의 접촉(7.30점, 2위), 가족의 건강(7.23점, 3위) 등에서 행복도가 높았다.
반면 노후준비(5.55점, 29위)에 대한 행복도가 가장 낮았고, 교육의 질(5.64점, 25위), 교육비용(5.62점, 26위), 소득(5.57점. 27위), 대기(5.57점, 공동 27위) 등에 대한 행복도가 낮았다.
연령별로는 50대(64.62점)가 가장 행복도가 높았으며, 18-20대(63.22점), 60대 이상(62.92점), 40대(62.56점), 30대(60.92점) 등순으로 조사됐다. 10년 후 행복감에서는 40대가(75.74점)으로 가장 높았으나, 18-20대(72.89점), 50대 이상(71.49점), 60대 이상(62.89점)으로 다소 달랐다.
지역에 따른 현재 행복감눔 중추도시권(63.89점)과 동북권(62.31점), 서남권(62.00점), 동남권(60.38점) 등순이었다. 집단별로는 20~30대는 주거, 월소득 200만원 미만은 경제, 동남권·동북권은 복지서비스 등의 지표가 낮게 나왔다.
또한 남성은 교육, 여성은 경제, 1인과 4인 가구는 복지, 2~3인 가구는 경제 분야에서 만족도가 낮았다. 도민들은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경제(83.5%)를 손꼽았으며, 가족관계(73.2%)와 건강(65.0%) 등순이다.
경제 지표의 경우 고용안정성과 소득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전북연구원 김동영 연구위원은 “행복도 증진을 위해 행복취약지표 관리 외에도 사회적 관계만족도개선을 위해 사회적 고립이나 외로움을 공공적 차원에서 대응하는 “외로움대응부서 신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