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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우로 농산물 생산량 감소, 밥상물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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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우로 농산물 생산량 감소, 밥상물가 걱정
  • 전민일보
  • 승인 2023.07.19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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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전북지역도 군산과 익산 등 일부지역에 5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농경지 침수 등 수해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이 물에 떠내려가거나 잠기는 등 이재민도 발생했다.

당분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신속한 복구작업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이번 호우로 전북지역 농경지 1만6000ha가 물에 잠겼다. 전북지역의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큰 상황이다.

역대급 폭우는 농산물 생산에도 차질로 이어지면서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침체 속에서 택시비와 전기료,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 오른 상황에서 밥상물가까지 계속 오르면서 서민경제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집중호우 속에서 여름 휴가철, 추석연휴 등의 요인은 농산물 가격 급등과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벌써부터 시금치와 상추, 오이 등의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시금치(상품) 도매가격은 4㎏에 5만4780원으로 한 달 전의 1만7170원과 비교해 219.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금치 도매가격도 평년대비 121.1% 오른 5만46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적상추도매가격(4kg)은 한달 1만9345원 대비 194.9% 껑충뛰면서 5만740원에 이른다. 이처럼 채소류 가격의 급등은 밥상물가는 물론 식당 등 자영업계에도 직격탄이다.

급등한 식재료 가격 인상분을 반영할 수 있는 노릇도 아니기 때문이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집중호우 피해 집계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당분간 크고 작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태이다.

전체적인 농산물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하다. 문제는 추석 물가로 이어져 소비자들의 최종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상저온과 많은 비로 사과 등 과일류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집중호우로 침수된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농가 등은 올해 농사는 망쳤다며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그렇다고 침수 농경지의 물이 다 빠진 이후에 병해충 등으로 생산량이 더 줄어들 우려도 크다. 지난해 여름처럼 배추가격 급등사태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금은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복구가 최우선적인 과제이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농산물 생산량 감소에 따른 물가상승을 대비한 대책도 병행해서 마련해야 한다. 가뜩이나 물가가 오른 상황에서 농산물 가격 급증은 서민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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