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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도덕적 해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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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도덕적 해이 ‘심각’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06.28 0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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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현직 경찰관들의 음주운전이 끊임없이 적발되면서 기강 해이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전국에서 음주운전을 한 경찰관은 총 23명으로 집계됐다.

전북의 경우 6월 말 기준 3명의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오후 9시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 중 전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근무하는 A경위가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적발됐다.

당시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수치인 0.096%로 드러났다.

현재 그는 직위해제 된 상태며 경찰은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에도 전북경찰청 소속 교통경찰관 B경장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기도 했다.

지난달 15일 오후 10시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B경장은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경장과 임의동행,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5일 오후 9시 40분께 익산시 평화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1km 가량을 도주하면서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C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2%로 면허 취소 수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경찰관들의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자 해이해진 근무 기강을 다시 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한편 강황수 전북경찰청장은 오는 8월 말까지 전 직원에게 '음주운전 특별 경보'를 발령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잇따른 경찰관들의 음주운전과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자체적으로 음주운전 등 기본적인 의무 위반을 예방하자는 차원에서 특별 경보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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