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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지역 기름값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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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지역 기름값 하락세 지속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3.06.10 2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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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기름값 2년 전 가격으로 내려
-2,000원대까지 치솟았던 경유값 리터당 평균 1,300원대, 휘발유도 1,500원대
-사우디의 추가 감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변수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

전주시 팔복동 한 주유소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50)씨는 “요즘 월급만 빼고 다 오른 것 같다. 점심값도 1만원 이상 지출하는데 기름값이라도 떨어져 가계 지출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식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물가가 급격히 올라가는 가운데 전북지역 기름값은 그나마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기름값이 코로나19 전 가격으로 내려가고 있다.

전북지역의 경우 1년 전 2,000원대까지 치솟안던 경유값은 현재 리터당 평균 1,300원대 중반으로 떨어졌고 휘발유값도 1,50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다만, 최근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의 추가 감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변수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북지역 주유소 판매 휘발유·경유 가격은 작년 11월 첫째 주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리터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1,576원(최저가·전주캡틴주유소 1,477원)으로 한 달 전 대비 52원 떨어졌다. 

지난해 고점을 찍었던 6월 5일 2,128원과 비교하면 무려 552원이나 낮은 가격이다.특히 지난해 12월 4일 최저점인 1,524원을 기록한 이후 4월 첫째 주 1,600원대를 넘어섰다가 이후부터 다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윳값도 리터당 평균 1,385원(최저가·상리주유소 1,285원)으로 한 달 저 대비 86원 하락했다. 

지난해 6월 첫째 주 2,139원대까지 상승한 이후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며 무려 754원이나 가격이 떨어졌다.

지난 2021년 6월 이후 약 2년 만에 1,300원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추월하며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경기침체 등이 겹치면서 경유값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을 보면 전주시는 전주캡틴주유소 리터당 1,477원으로 가장 저렴한 반면, 동안주유소는 리터당 1,699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상리주유소(1,285원)가 저렴했으며 동아주유소(1,499원)으로 가장 비쌌다.

기름값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는 데는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지난주 사우디를 비롯한 산유국이 추가 감산을 결정하면서 국제유가가 3~4% 이상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경유값도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전주시 한 주유소 관계자는 “최근 사우디의 원유 생산 감산 발표 등으로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해 하반기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기름값이 오르기 전 차량에 기름을 채우는 등의 방법을 통해 조금이라도 소비지출을 아끼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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