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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서도 ‘청소년 마약범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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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서도 ‘청소년 마약범죄’ 증가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3.04.11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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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마약사범 545명 검거
10대 연령층 증가세…학원가 긴장
예방교육 등 기관 적극 노력 필요

최근 서울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등 마약범죄가 일상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약사범의 연령층 또한 점점 낮아지면서 청소년 마약사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지역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총 545명으로 집계됐다.

년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179명, 2021년 162명, 2022년 204명으로 최근들어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의 경우 20대가 128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30대가 119명, 40대는 87명, 50대 96명, 60대 이상이 105명, 미상 3명 등으로 나타났다. 10대 마약사범도 7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대 마약사범은 전체의 1.28%에 불과하지만 2020년 0명에서 2021년 3명 2022년 4명으로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마약사범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SNS나 텔레그렘을 통해 마약의 구입이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10대 청소년 경우 향정신성 의약품과 같은 의료용 마약에 손을 대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용 마약은 마약성 진통제나 우울증의 관한 약,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ADHD)의 관한 약, 식욕억제제과 같이 병원에서 진료받아야만 처방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청소년들의 경우 처방전 없이 인터넷으로 쉽게 구입, 매매하거나 투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전북지부 한은경 사무처장은 "청소년들은 호기심이 강해 약의 유혹의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며 "여기에 시험공부를 위해 졸립지 않고 집중하기 위해 마약류를 구입, 투약하는 사례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약을 먹다보면 환각이나 환청, 불안, 우울 증상이 나타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고 심지어는 신체적 문제까지 생겨 극단적인 선택 등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마약과 관련한 예방 교육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민호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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