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푸드테크 계약학과 운영대학 공모사업'에서 전북대학교와 전주대학교가 모두 선정됐다.
이는 최종 선발된 4개소 중 2개소에 해당돼 전북이 푸드테크 산업 메카로 가는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푸드테크 계약학과'는 대학이 식품기업과 계약해 산업체 맞춤형 학과를 신설하고 업체 종사자를 기업 수요형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제도로 그동안은 수도권 대학에서만 석사과정으로 운영돼 지역 식품기업의 참여가 어려웠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공모부터는 계약학과를 지방 거점대학으로 확대했고, 최종적으로 전북대와 전주대가 선정돼 전북의 식품 기업도 푸드테크 전문교육을 가까이에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해당 과의 입학생은 등록금의 65%에 대해 국비 지원을 받게 되며, 대학은 연간 7000만원의 학과운영비, 기업은 연간 6000만원 규모의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푸드테크 계약학과는 오는 9월부터 운영될 예정이어서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및 도내 식품기업 재직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푸드테크 선도 지역으로서 전북을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농식품 인프라를 잘 갖춰온 전북이 식품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푸드테크 메카로서 발돋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내 대학이 지역 푸드테크 산업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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