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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부터 대기줄, 조합원 발길 줄이어...제3회 조합장선거 투표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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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부터 대기줄, 조합원 발길 줄이어...제3회 조합장선거 투표현장을 가다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03.08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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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4개 시·군 206개소서 진행... 조합원들 "책임있고 정직한 조합장 선출 되길"

 

"조합원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줬으면 합니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된 8일 오전 6시 30분께 전주시 송천동 전주원예농협농산물공판장에선 이른 시간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새벽 시간에 열리는 경매가 끝나자 조합장 선거를 하고 돌아가기 위한 유권자들이 이른 시간부터 대기줄을 선 것이다.

7시가 채 되지 않는 시각이었지만 이미 10명이 넘는 무리가 길게 줄서 있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조합원 이영수(60)씨는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 비리가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요즘은 후보들 간에 견제하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선 줄었지만 조합원들 대부분이 고령층이다보니 아직도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어 우려가 된다“면서 ”어르신들이 조합장 후보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고 편하게 알 수 있도록 개선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들이 돈을 내고 회원이 되는 만큼 조합장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조합원들을 위해 일해주고 목소리에 귀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같은 시각 전주시 완산구 효자2동 투표소에도 길게 늘어선 대기줄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삼천동에 거주하는 서모(64)씨는 “조합장 투표가 투명하게 진행돼 정직한 조합장이 뽑혔으면 좋겠다"면서 "풀뿌리 저변 확대로 많은 조합원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출근 전 투표를 하러 오거나 투표소가 적은 탓에 먼 거리에서 온 조합원들도 있었다.

김제에서 발걸음 했다는 박모(67)씨는 “농민을 위해 일을 잘하고 농민을 위해서 잘 이끌어 줄 사람을 뽑기 위해 먼 걸음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오전 10시 전주시 덕진구 인후2동 투표소인 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에는 투표소로 향하는 조합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합원들의 특성상 고령층이 대다수다 보니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이곳 투표소에서는 한 조합원이 신분증을 집에 두고 오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선관위 관계자의 도움을 통해 조합원 회원증으로 신원 확인을 마칠 수 있었다.

투표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자 조합원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투표 용지를 받았다.

코로나19 격리자들을 위한 투표소도 따로 마련됐다.

전주시 덕진구의 경우 전주시덕진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완산구는 전주농협풍남문지점에서 실시됐다.

이날 오후 1시께 방역복을 입은 채 조합원들을 기다리던 완산구 격리자특별투표소 관계자는 “확진자 감소 추세여서 그런지 아직 1명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14개 시·군 206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조합장 선거에서 총 110명의 농·수·산림조합장이 선출됐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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