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남, 80세)이 김제경찰의 도움으로 20년만에 동생 찾아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김제경찰서(서장 김영록)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군산에 거주하는 송(남, 80세)모씨는 약 20년전 동생과 연락이 끊어지고 생활고 때문에 만나지 못하고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송 모씨는 건강이 나빠지자 헤어진 동생을 한 번만이라도 보기 위해 무작정 김제시 진봉면에 찾아와 동생을 찾았지만 개인정보보호와 언어소통이 곤란해 찾지 못하자 진봉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진봉파출소 경감 김광수 등 직원들은 약 1시간에 걸친 송씨와 필담으로 동생 송(남)모씨를 찾아 만나고 싶은지 여부를 확인 후 형제를 상봉하게 했다.
김 경감은 “나의 부모님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서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자 했는데 찾게 돼서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김제경찰은 주민 만족하고 감동하는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임재영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