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소차 운전자들은 충전소의 탄력적 운영과 충전상황을 손쉽게 공유받을 수 있는 방법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전북도는 이같은 애로사항 접수를 위해 도내 수소차 운전자들과 충전소 운영자 간의 간담회를 마련해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도는 탄소중립 실현 및 수소 도시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수소차를 보급해 지난해 말 기준 1947대를 보급했다.
간담회에서 수소차 운전자들은 도내 9곳의 충전소 만으로는 충전이 원활하지 않은 만큼, 충전소 운영시간 확대를 제안했다.
그러나 인건비 등 운영비 증가라는 현실적 문제로 당장 시간을 확대 운영하긴 어렵다는게 충전소 운영자들의 입장.
다만, 일부 충전소가 탄력적인 선에서 시간 조정을 검토하는 쪽으로 일부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수소충전소의 충전상황 정보를 사용자들이 만든 오픈채팅으로 공유해 왔지만, 이젠 한국가스공사에서 운영 중인 '수소유통정보시스템(하잉)'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도 충전소 운영이 중단될 경우 혼선 방지를 위한 백업충전소를 지정하는 것과 셀프 충전소 도입에 대해서도 장기적 검토를 하자는 인식을 공유했다.
강해원 도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간담회가 의견 공유 및 상생발전의 계기가 되어 전국에서 가장 수소차 운행하기 좋은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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