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구제역 청정지역'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도내 구제역 취약농가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22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매월 돼지의 항체양성률을 분석한 결과, 매년 1월에 항체양성률이 평균을 하회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자료분석을 통한 구제역 취약농가를 선별한 도는 금년 일반 농가 중 항체양성률이 70% 미만인 농가 25호를 포함해 모두 173호를 대상으로 취약농가 일제검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군산 서수와 익산 상지원, 왕궁 등에 위치한 돼지 농가 173호, 2980두에 대한 채혈을 실시한 결과 92.7%의 높은 항체양성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 기준 돼지 항체양성률 92.3%보다 0.4%p 높은 수치로, 농가들의 백신접종 동참에 따른 6년 연속 구제역 청정전북의 청신호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우리나라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주요 축산 관계시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환경 검사로 바이러스 유입을 신속히 파악해 나가겠다"며 "농가에서도 다른 농장방문 자제부터 외출 후 작업복·장화 갈아신기, 매주 축사 내외부 소독 등 자율방역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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