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경찰서(서장 황동석)가 제77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20일 칠보면 시산리에 위치한 칠보충혼탑에서 추념식을 갖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추념식에는 황동석 서장을 비롯해 각 과장과 칠보파출소장 등 11명이 참배했다.
황동석 서장은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시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경찰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칠보발전소는 1945년에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소로, 강원도 영월발전소가 적에게 점거된 직후 남한 일대의 송전 공급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시설이었다.
칠보충혼탑은 6.25 동란 중 적(敵) 2500여명이 칠보발전소 일대를 포위하자 1951년 1월 경찰 75명으로 탈환한 차일혁 경무관의 경찰혼이 새겨있는 곳으로 지역주민과 유가족, 학생들의 참배가 이어지고 있다.
차일혁 경무관은 중국 서안일대 독립운동과 광복 후 건국활동 및 칠보발전소 탈환, 이현상 빨치산 토벌, 화엄사 등 사찰 보존의 공을 인정받아 2011년 8월 경무관으로 추서됐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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