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북/전남/경남의 섬진강 주변 지자체 11곳은 전남 곡성군청에서 ‘섬진강 환경행정협의회’를 갖고 섬진강을 포함해 5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확대 추진해줄 것으로 요구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북 등 섬진강 주변 11개 지자체는 지난 1월말 ‘섬진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용역을 공동으로 추진했으며 오는 3월 5일 최종 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섬진강의 자연친화적 친수공간 조성과 녹색성장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등 4대강 사업과 연계 가능한 섬진강 살리기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순창군 등 5개 시군이 포함된 섬진강 주변 11개 시군은 4대강 사업에 섬진강이 반드시 포함돼야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오는 5월 용역결과를 정부에 제출키로 했다.
현재 정부의 4대강 프로젝트에 포함된 영산강의 유역길이가 115.5km인데 반해 섬진강의 경우 2배가량인 212.3km에 달하는 등 생태계 복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들 11개 시군이 속한 전북과 전남, 경남 등 3개 광역자치단체들도 최근 전남 곡성에서 만나 공동으로 4대강 사업에 섬진강 개발 사업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순창군의 한 관계자는 “섬진강이 4대강 정비 사업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섬진강 주변 11개 지자체들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11개 시군별 연계사업을 토대로 섬진강 살리기 방안을 마련, 4대강이 아닌 5대강 사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지자체는 남원과 임실, 진안, 장수, 순창 등 5개 시군이며 영산강환경청, 익산지방국토관리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6개의 기관도 참여하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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