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가 본격 가동을 앞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완전한 재가동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았다.
지난 7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접견실에서 이뤄진 면담에는 한영석 부회장과 이상균 사장, 강영 부사장 등 본사 핵심 경영진들이 함께하며 논의의 장을 가졌다.
김 지사는 내년 1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을 앞둔 시점에서 현대중공업 경영진과의 면담을 통해 재가동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시설보수 등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을 격려한 김 지사는 "군산조선소가 철판 가공을 시작으로 소조, 대조, 판넬, 도장 등 차질 없는 공정 진행을 통해 내년 1월 재가동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등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LNG·LPG 등 친환경 선박의 전진기지로서 군산조선소 활용을 건의하며 '완전하고 지속적인 공장 가동'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영진들에게 "전라북도가 중소형·특수선 중심의 신(新)조선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구축' 사업에 현대중공업의 투자 등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제안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군 함정 건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방산업체이기도 한 현대중공업이 해당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면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거기에 현대중공업도 특수선의 건조에서 수리, 개조, 첨단화까지 전주기적 관리체계를 갖출 수 있게 돼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게 도의 분석이다.
김관영 지사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전북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세일즈 도지사가 돼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유력 기업 관계자와의 적극적인 면담을 통해 기업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