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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기업 한국 전통의 장 맛 통해 글로벌 입맛 공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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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기업 한국 전통의 장 맛 통해 글로벌 입맛 공략 ‘눈길’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2.07.28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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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소재 옹고집영농조합법인(대표 이기원), 전통 장맛으로 세계인의 입맛 사로잡아
지난달 인도네시아에 20톤 규모 무궁화 떡볶이 소스·오뎅탕 소스 분말 선적
그간 관련 완제품 또는 액상형으로 수출된 적은 있으나 분말 소스는 처음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하 경진원)의 지원사업을 통해 쌀떡볶이(소스 포함)의 할랄인증(MUI)을 획득, 인도네시아 진출에 성공한 도내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경진원에 따르면 할랄인증을 획득한 옹고집영농조합법인(대표 이기원)은 지난달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향해 초도 물량 20톤 규모로 무궁화 떡볶이 소스와 오뎅탕 소스 분말(무궁화유통 PB상품)을 선적했다. 

이는 떡볶이와 어묵탕 30만명분에 이른다. 그간 관련 완제품 또는 액상형으로 수출된 적은 있으나 분말 소스는 처음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약 2억7000만명)이자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다. 특히 할랄인증(MUI)를 획득해야 현지 식품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고,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안정성 관련 서류제출은 물론 생산 및 재료 관리과정까지 현장실사를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들을 충족해야 한다. 

옹고집영농조합법인은 이 모든 과정을 타깃시장 맞춤형으로 수출을 준비하는데 전력을 쏟았다. 인도네시아 현지 전문가를 초빙해 원료를 포함한 전체 생산공정을 철저하게 현지 기준에 맞췄으며, 약 2년에 걸친 연구 끝에 현지인 입맛에 맞는 떡볶이 분말 소스 개발과 인증획득에 성공했다. 

최근 떡볶이에 대한 인도네시아 현지 반응이 폭발적이라 다음 달에 40톤 추가 선적 예정이며 미국,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15개국 이상에 제품이 수출되고 있어 매년 100만불 이상 수출을 목표로 끊임없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옹고집영농조합법인 이기원 대표는 “처음 전통 장을 가지고 수출을 하려고 했을 때 주변의 우려가 높았는데, 전북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의 해외인증지원과 FTA 컨설팅 등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었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한국 전통장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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