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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출신 장태연 무용가, 同苦同樂Ⅱ ‘詩와 춤 짓다’ 발표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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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출신 장태연 무용가, 同苦同樂Ⅱ ‘詩와 춤 짓다’ 발표회 성황
  • 김진엽 기자
  • 승인 2022.06.2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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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입암면 출신 장태연 무용가(국가무형문화제 제92호 태평무 이수자)가 지난 18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수제천보존회(이사장 장기철) 이금섭 감독의 해설을 곁들여 개인 발표회를 성황리 가졌다.

이번에 공연한 同苦同樂시와 춤 짓다’ 1매향은 호남 교방무(敎坊舞)를 바탕으로 매일생한 불매향(梅一生寒 不買香)처럼 꿋꿋하게 한길을 걷고 있는 춤꾼의 깊은 마음을 이금섭 감독의 낭독에 장태연의 작시와 기품 넘치는 춤을 선보여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2쪽빛 모연(慕戀)’은 전북무형문화재 제47호 호남산조춤 이수자인 장태연의 군산대 평생교육원 제자들이 갈고닦은 춤으로 김선화의 시와 성수현의 낭송에 선율을 얹어 옛 중년 여인들의 우아하고 품격 있는 자태미를 뽐냈다.

3애달픈 모정(母情)’은 춤꾼 장태연이 작고한 모친을 향한 마음을 살풀이춤에 담아 장태연의 글을 최연실의 낭송으로 한발 한발 내딛는 발걸음과 떨리는 손끝에서 진심 어린 춤사위가 애달프게 전해졌다.

4은 김선화의 시와 성수현의 낭송으로 공연장에 함께한 이들의 꿈을 한결 섹스포니트의 연주와 정민지, 이수지의 몸짓으로 관객들은 잠시 자신의 꿈으로 여행을 떠나는 감미로운 시간이 됐다.

5태평세상2000년 태평무에 첫발을 디딘 장태연이 2021년 이수자가 되고 난 후 첫 공연이며, 윤효순의 시 존재의 이유가 태평무 춤의 의도와 맞아 도입부분을 이금섭 ()수제천보존회 예술감독의 낭송으로 장태연이 제자들과 풍성한 무대를 수놓았다.

2014년에 공연한 同苦同樂동행에서도 장태연은 다른 장르의 무용가들과 함께 관객들의 흥미와 이해를 돕기 위한 안무로 공연을 풀어나가는 과정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특히, 정읍시와 ()수제천보존회에서 진행하는 고려 무고(舞鼓) 복원작업에 선임 무용가로 동하고 있으며, 무고 복원이 완성되면 정읍을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를 넘어 세계 무형유산에도 등재하려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장태연 무용가는 2008년 제3회 군산 전국국악경연대회 무용부분 우수상, 2008년 제9회 법포 명인부 무용부분 최우수상, 2013년 여수 전국국악경연대회 명무부 우수상, 2013 15장흥 가무악 전국제전 무용부분 최우수상, 2013년 법성포 단오제 제14회 숲쟁이 국악경연 무용부분 명인부 장원, 2013년 제12회 새만금 전국 판소리무용경연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15년 한밭 전국국악대전 명무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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