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역 대표 농산물인 고품질 ‘씨 없는 수박’ 생산을 위해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씨 없는 수박 촉성재배단지(18.8ha) 농업인을 대상으로 6월말까지 매주 금요일에 재배 농가를 찾아 영농현장 기술지도에 나선다.
현장지도에는 전북농업기술원과 전북수박산학연협력단, 단풍미인조합공동사업법인, 수박공선출하회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매주 재배 농가가 돌아가면서 재배 방법을 이야기하고, 전문가들이 수박 재배기술과 병해충 방제, 유통에 관한 내용을 지도한다.
또한 현장지도 후에는 농업인들이 자신만의 재배기술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등 씨 없는 수박 재배기술 상향 표준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주요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으로는 진딧물 등 해충과 흰가루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특히, 진딧물은 바이러스를 옮기기 때문에 초기에 방제해야 바이러스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농약은 반드시 수박에 등록된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사용하고, 유효성분이나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살포해줘야 방제효과가 높다.
밤에 온도가 떨어지거나 잦은 강우로 인해 환기가 불량할 경우 시설하우스의 습도가 높아져 병 발생이 높아지므로 적절한 환기를 통해 시설하우스 내 온습도를 알맞게 유지해야 한다.
정공수 자원개발과장은 “수박 소비경향 변화에 맞춘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해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고품질의 씨 없는 수박을 생산, 농가소득을 올리고 농촌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은 전국에서 으뜸가는 씨 없는 수박 주산지로 일반 수박에 비해 당도가 높고 맛, 향, 식감 등이 우수해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