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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노안백내장 개선에 다초점 인공수정체 적용, 주의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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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노안백내장 개선에 다초점 인공수정체 적용, 주의점은?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2.04.20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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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성모안과 배계종 대표원장
부평성모안과 배계종 대표원장

인천에 거주하는 K씨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흐릿해진 시력으로 불편이 크다. 처음에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겪는 노안이라 여겼지만, 주변 사람들과 조금 다른 증상에 질환적 문제를 의심했고, 이에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눈의 노화가 진행되면서 찾아오는 대표적 질환 두 가지는 바로 노안과 백내장이다. 노안은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초점을 잡는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가 퍼지고 잘 안보이게 된다.

백내장은 수정체의 단백질이 변성되어 뿌옇게 변하는 질환으로, 40대 중반에 주로 시작되는 노안과 발병 시기뿐 아니라 초기증상도 비슷해 백내장이 발병해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이 생기면 먼저 시야가 뿌옇게 보이게 되고 물체와의 거리에 상관없이 시야가 흐려지게 된다. 빛을 볼 때 유독 눈이 부시거나 야간에 시야가 다소 개선되는 느낌을 받는다면 백내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노안을 교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노안만 발생한 경우라면 노안라식과 같은 레이저 교정술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반면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발병했다면 검사와 상담을 통해 두 질환의 증상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백내장수술 과정은 수술 부위를 절개한 뒤 전낭을 절개하여 혼탁해진 백내장을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순으로 이뤄진다. 여기서 전낭 절개 과정은 수술 후 인공수정체의 중심자리 잡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수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낭 절개가 완벽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인공수정체의 위치가 계속 바뀔 수 있어 시력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진다.

그 다음 과정인 혼탁 백내장 제거는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제거하는데, 이 에너지의 사용량에 따라서도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마지막 과정인 인공수정체 삽입은 어떤 수정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수술 결과가 달라진다. 수술용 인공수정체 종류는 크게 다초점 인공수정체와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있다. 단초점인공수정체삽입술은 눈의 초점을 근거리와 원거리 중 한 군데에만 맞추어 수술 후에도 안경이나 돋보기를 착용해야 한다.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이용하는 경우, 근거리, 원거리, 중간 거리 모든 거리의 초점을 맞출 수 있어 노안과 백내장 증상을 함께 개선할 수 있다. 이는 초점을 여러 개로 맞출 수 있는 만큼 수술 후 별도의 교정 기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물론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아무리 기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젊고 건강한 사람의 원래 수정체처럼 완벽한 기능을 할 수는 없다. 또 비교적 높은 비용의 부담이나 사람에 따라서는 수술 후에 불편감을 느낄 수 있는 점도 수술 전 고려사항이다.

이에 수술 전 정확한 검진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서는 눈 상태는 물론이고 개인의 생활습관, 기저 질환 유무, 주요 눈 사용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술을 시행하고 백내장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불편감 등에 대한 안내와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글 : 부평성모안과 배계종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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