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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수분섭취 줄면 소변 구성성분 변해 요로결석으로 이어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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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수분섭취 줄면 소변 구성성분 변해 요로결석으로 이어질 수 있어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2.03.16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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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스비뇨기과 한지엽 원장
서울 한스비뇨기과 한지엽 원장

공덕동에 거주하는 K씨는 최근, 극심한 아랫배 통증에 고생중이다. 평소 물을 자주 먹지 않는 습관 탓에 요로결석 증상이 시작된 것. 과거 한 차례 치료를 했지만 반복되는 통증에 다시 불편감이 커졌다.
 
본격적인 환절기 시즌이 되면서 밤낮 기온 변화가 10도에 육박하는 큰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 저하는 물론 혈관, 피부 등 각종 신체기관에 이상 변화가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결석도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발병률이 높아진다. 환절기에는 수분 섭취가 줄어 환자가 증가하는 시기다. 기온이 상승하는 경우에도 땀 배출이 많아지고 비타민D 형성이 증가하게 돼 요로결석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땀 배출이 많아지면 소변이 농축돼 요로결석의 생성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온 변화에 민감한 요로결석은 평소 2L 정도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를 간과한느 경우가 많아 절반 정도의 환자의 5~10년 내에 재발하기도 한다.
 
만일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처럼 요로 결석이 강하게 의심될 경우에는 소변 검사 및 엑스-레이(X-ray) 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돌의 크기가 작고 요로 폐쇄가 심하지 않다면 결석이 저절로 빠지길 기다려보는 대기요법을 선택할 수 있지만 돌의 크기가 크거나 요로폐쇄로 인해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이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진행한다. 이는 결석이 있는 부위에 충격파를 줘 잘게 부순 후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결석에서 치료가 가능하며 통증이 적은 편이다. 결석의 크기 및 위치에 따라 그 치료 횟수가 달라질 수 있다.
 
요로결석은 급성기에 신우신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만성적으로 결석을 방치하면 신장기능이 망가져 신장을 제거해야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가벼운 증상이라도 결석이 의심될 때는 보다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요로결석을 앓았던 환자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 이후에도 결석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2리터 이상의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과 함께 저염식의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글 : 서울 한스비뇨기과 한지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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