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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라는 국민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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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라는 국민의 기대
  • 전민일보
  • 승인 2022.03.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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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도 전국을 요동쳤던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윤석열 후보를 당선자로 뽑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아직 집계(97%)가 다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에 도착한 이재명 후보는 통한의 패배를 인정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났다.

10여 분이 지난 후 아직 당선인 신분도 아닌데 윤석열 후보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여의도 국회에 도착하여 당선 소감을 발표했다.

요지는 첫째로 선거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두 번째가 20대 대통령에 당선시켜준 국민에게 감사한다. 윤석열 개인의 당선이 아니라 위대한 국민의 승리이다. 셋째가 함께 경선 레이스에 참가한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넷째가 단일화를 이루어준 안철수 후보에게 감사하고 당선인증을 받게 되며 조속히 국민의 당과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겠다. 마지막으로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며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윤석열 당선인은 참으로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고되어 있다. 그것은 첫 번째로 여소야대의 현국회에서 거대한 야당의 독주를 막고 조화와 견제 그리고 상생의 정치를 어떻게 펼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두 번째가 보수와 진보, 여와 야로 갈라진 인심을 추스르는 일이다. 이는 인위적인 청산보다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현실적 정책으로 국민 앞에 다가서야 한다. 그러나 국민 대다수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정책의 운용이 말처럼 쉬운가 묻고 싶다.

세 번째가 평생 검사 생활만 한 당선인이 행정부의 수장이 되어 어떤 정치를 펼칠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다. 국회의원이나 시도 지사 혹은 내놓으라 하는 관직의 경륜이 없는 당선인이 그야말로 통치라는 지렛대를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과거 K 대통령은 머리가 나쁘면 명석한 머리를 빌려 쓰면 된다고 하면서 국가 부도 위기인 I.M.F를 맞이하지 않았던가?

미워도 좋아도 국민의 선택이어서 당선인을 축하하고 20대 대통령으로서 국민이 권한을 부여할 때이다. 또한, 선거 기간 중 보수와 진보 여와 야로 나뉘어 경쟁했던 국민의 감정은 이제 깨끗이 씻어버리고 모두 하나 되어 국가발전에 매진할 때이다. 넷째가 작금의 사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물가의 폭등 주식시장의 급락 그리고 안보 상황의 점검 또한 수출기업의 적자로 인한 국민 소득의 감소 등을 해결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위기를 퇴치하는 국민적 합의 도출이며 내수 경제를 진작시켜야 하는 산적한 민생 과제들을 윤석열 당선인은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 것이다. 후보 시절 사드를 배치한다는 불안요소를 선거 기간 중 공약으로 발표하여 뭇매를 맞고 부적절한 발언이었음을 실감하였을 터이므로 이제 언어의 신중함을 구사해야 한다.

대통령의 한 마디는 곧 법이요 진리로 받아드리는 현시점을 고려한다면 적어도 경륜의 부족함에서 오는 국민을 실망하게 하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국민통합의 새역사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선거 기간 내내 국민이 키운 윤석열 후보라는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를 사용했는데 그렇다면 이제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야 하는데 과연 그럴 수 있을지 국민은 의구심을 갖게 된다.

대한민국의 G.D.P가 세계 10위로써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는 기업인과 국민 그리고 정부가 피땀 흘러 이룩한 거대한 역사이다. 앞으로 5년은 세계 5위권의 선진국진입을 목표를 두고 국가와 국민이 총 매진해야 한다. 이의 총체적인 책임을 안은 대통령으로서의 지도력을 국민은 바라고 있다.

제일로 역대 가장 근소한 차이의 선거로 대통령이 당선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반대의 의사를 표명한 국민을 어떻게 아우를 것인가 하는 난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이제 선진 대한민국의 위대한 시대를 새롭게 열어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국민의 뜨거운 축하와 함께 위의 우려를 씻고 새 역사를 창조하기를 기대해 맞이한다.

최상섭 시인·수필가, 前(사)한국미래문화원 원장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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