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혐오로 목숨을 잃은 신천지 성도를 위한 추모예배가 진행됐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의 성도 고(故) 박서인 씨의 2주기 추모예배가 지난 8일 신천지예수교회 도마지파(전북지역) 정읍교회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이날 이재상 도마지파장은 "지난 2020년 2월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언론 보도와 각종 SNS에서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악의적이고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천지예수교회의 성도였던 고 박서인 씨는 가정폭력과 극심한 갈등에 시달리다 결국 숨졌다"면서 "당시 고 박서인 씨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 그룹에 대한 혐오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결국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국의 주요 언론매체들의 사실 검증도 되지 않은 방송 구성으로 비극이 생기게 됐다. 남겨진 가족들 또한 희생자”라며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이단 프레임에 의해 생명을 앗아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한편 방역 방해 혐의로 재판을 받은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코로나19 관련해 감염병예방법 혐의재판에서 1심과 2심 모두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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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이런 비참한 일이 일어나다니요. ㅠㅠ.
종교적 차별로 일어난 이같은 일을 보면 대한민국 국민 의식 수준도 보여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