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높고 육질 부드러워…가공 적성도 우수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맛 좋고 병에 강한 새로운 호박고구마 ‘호풍미’를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호풍미’ 기존 호박고구마인 ‘풍원미’와 ‘호감미’를 교배해 만든 품종이다. 조기재배 시 생산량이 많고 덩굴쪼김병과 뿌리혹선충에 강한 ‘풍원미’와 당도가 높아 맛이 좋고 더뎅이병에도 강한 ‘호감미’의 장점을 고루 갖고 있다.
단맛이 강하고 외관 상품성이 우수해 식용으로 재배하기 좋을 뿐만 아니라 수량이 많고 말랭이 가공 특성도 우수해 식품 가공용으로도 적합하다.
농촌진흥청은 이달부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민간 육묘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이전해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일본이 품종보호권을 강화해 나가고 있어 앞으로 외래 품종 재배로 인한 사용료 지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호풍미’, ‘소담미’, ‘진율미’ 품종을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해 국내 고구마 품종 점유율을 2025년 5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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