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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여론조사 블랙아웃, 모레(4~5) 사전 투표 각당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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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여론조사 블랙아웃, 모레(4~5) 사전 투표 각당 고심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2.03.01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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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정당 서로 ‘유리하다‘ 장담, 깜깜이 선거운동 시작

내일(3일)부터 대선 여론조사 공표나 보도가 금지되고, 오는 4~5일은 대선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이에 주요 정당들은 이에 관한 선거전략을 세우거나 앞다퉈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지지율이 박빙으로 나타나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소속된 거대 양당은 네거티브 선거 공세가 횡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사전 투표의 경우는 지지자들이 사전 투표에 나서도록 독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108조는 '선거일 전 6일부터 투표마감 시각까지 선거에 관해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케 하는 여론조사의 경위와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보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선거일에 가까워질수록 여론조사결과가 투표자로 하여금 승산이 있는 후보에게 가담하게 하는 '밴드왜건 효과'나 열세자 편을 들게 하는 '언더독 효과' 등 선거에 영향을 미쳐 국민의 진의를 왜곡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윤 두 후보는 자신들의 지지자를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으며, 각 정당의 관계자들도 사전투표가 본 선거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더욱 투표 독려를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이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사전투표 의향이 높은 여권 지지층(3050세대)의 특성을 살려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기자들에게 “민주당은 서울 지역과 어르신, 청년, 여성을 중심으로 표심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에게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겠다”라 했다.

국민의힘도 지지층 변화로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윤 후보에 힘이 될 수 있다고 판단, 20대 표심이 윤 후보에게 더 우호적으로 보고 이들을 타켓으로 독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오전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대한민국을 바꿀, 여러분의 자녀와 가족의 미래를 바꿀 기회를 놓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며, 자신은 4일 광주에서 청년보좌역과 함께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은 26,06%인데 이번 대선에선 처음으로 30%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변수는 야권이 그동안 사전투표는 부정선거이다는 음모론이 있어온 터라 투표율이 어떻게 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선 D-6일인 3일은 여론조사 공표 및 보도 금지가 이뤄지고, D-5일인 4일부터 5일까지 사전투표가 전국적으로 진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윤 두 후보의 지지율이 1~2위로써 초박빙으로 나타나 1%포인트 안팎만 더 얻어도 이번 대선 유권자 수(4419만7692명)를 감안하면, 44만표가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지지자들의 사전투표 참여 기세가 드세지면, 3·9 대선일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돼 여야 진영은 사전투표를 ‘1차 승부처’로 삼고 첫날 투표 경향을 예의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 일각에선 역대 주요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였던 2020년 총선(26.69%)에서 민주당은 180석을 얻고, 두 번째로 높은 19대 대선 때(26.06%) 문재인 대통령이 2위인 홍준표 후보를 큰 격차로 이기고 당선된 것을 예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을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란 게 중론이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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