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솔라파워(주)가 추진 중인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입찰에서 지역업체 참여 피해와 불공정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민사회단체가 목소리를 높였다.
군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심영배·정동원)은 4일 성명서를 통해 새만금솔라파워(주)는 현재 추진 중인 새만금 수상태양광 345㎸ 송·변전설비 건설공사 사업에서 손을 떼라고 주장했다.
이 공사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현대글로벌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새만금솔라파워(주)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력수송을 위해 345kV 변전소 신설과 15.3km 송전선로용 터널 등을 건설한다.
이 사업은 5번의 유찰 끝에 지난달 25일 최저가로 입찰한 대우건설컨소시엄이 1순위 업체로 선정됐다.
하지만 새만금솔라파워가 적격심사에서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비율’에 문제가 있다며 대우건설컨소시엄에 부적격 통보를 하면서 법적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산경실련은 “적격심사 기준의 불명확한 부분에 대한 확인 및 보완 절차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부적격 처리 통보해 대우건설컨소시엄이 강력하게 반발하며 법적 분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솔라파워가 보완자료를 요청·확인해 심사에 적용하면 312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데 불명확한 이유로 반복되는 유찰과 이에 따른 사업 지연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경실련은 “감사원의 감사 지적, 부적절한 골프 회동 등 변칙적 잡음으로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진행의 걸림돌이 되는 새만금솔라파워는 즉각 손을 떼고 다른 공기업 발전사와 민간 기업이 주도해 빠른 사업추진을 해야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대기업에게 막대한 이득을 주는 사업이 아닌 지역에 수익을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 전북개발공사 등이 사업에 동참해 지역발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산경실련은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은 전북도민의 이익 창출과 지역경제 상생 및 활성화에 직결된다”면서 “더이상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이 표류하거나 법정 공방이 생기기 전에 입찰공고의 전권을 가진 새만금솔라파워는 반드시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