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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품은 도서관 “쾌적하고 집중 잘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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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품은 도서관 “쾌적하고 집중 잘 돼요”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1.10.25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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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정원 이용자 만족도 5점 만점에 4.31점으로 높게 나타나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도서관 안에 수직 정원을 조성한 결과, 공기 질 개선을 비롯해 쾌적함과 집중력 면에서 이용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수직정원(바이오월)은 식물의 잎과 배양토(흙)의 미생물에 의해 공기를 정화하는 식물-공기청정기시스템으로, 2013년 농촌진흥청이 개발했다.

연구진은 전북혁신도시 농생명분야 공공기관 연계 협력사업으로 지난해 말 전북 완주군 콩쥐팥쥐도서관 1층 책카페에 스킨답서스, 산호수 등 공기정화식물 336본(그루)을 넣어 수직정원을 조성했다.

이어 도서관 이용자 80명을 대상으로 수직정원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31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도서관 분위기가 좋아졌다(4.38점)’, ‘마음이 안정되고 기분이 좋다(4.24점)’, ‘집중이 잘 된다(4.05점)’ 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도서관 운영 시간 중의 공기 질을 9개월 동안 확인한 결과, 수직정원을 조성한 책카페는 초미세먼지(PM2.5) 13.2㎍/㎥, 아무것도 조성하지 않은 공간은 14.6㎍/㎥로, 수직정원을 조성한 공간의 초미세먼지가 9.4% 낮은 것을 확인했다.
 
이산화탄소 농도 역시 수직정원 조성 공간은 531ppm, 미조성 공간은 557ppm으로, 수직정원 조성 공간이 4.0% 낮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수직정원 조성 후 식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성인과 아동, 총 120명을 대상으로 공기정화식물·반려식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식물에 대해 알게 됐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이 들었다며 만족감과 함께 지속적인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연구는 식물에 의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도서관에서 검증하고, 반려식물에 대한 도시민의 인식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관계자는 “정부혁신에 따라 식물을 통한 공공 공간의 환경개선 효과와 반려식물에 대한 선호를 확인했다”며 “식물 활용이 확산할 수 있도록 정책 제안과 제품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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