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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본 2008 경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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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본 2008 경제 이슈
  • 전민일보
  • 승인 2008.12.23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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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올 한해를 되돌아본다. 올 한해 다사다난했던 도내 경제계 이슈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본지는 도내 경제계 이슈를 5회에 걸쳐 한해를 정리한다. <편집자 주>

<쇠고기 수입 파동에 따른 촛불 집회, 축산농가 붕괴>
<조류인플루엔자 도내 강타>
<쌀직불금 파동>
<금융대란 유가급등>
<현대차, GM차 감산 돌입>

지난 4월 한미 쇠고기협상 타결과 함께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시민들은 광우병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져가고 있는 올해 미국산쇠고기 수입은 국민들을 우롱함은 물론 축산농가들을 벼랑끝으로 내모는 처사라며 비난했다.
특히 수입조건은 "미국산 쇠고기를 연령이나 부위 제한 없이 받아들이고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수입을 중단할 수 없다는 조건"으로 미국쪽 입장을 전면 수용한다데에 토대가 맞춰져 있어 "전국민 참여 촛불시위"라는 문화를 만들어 냈다.
전국 각지에서 100일 이상 촛불집회가 이어졌고 국가위기로 치닫는 대혼란에 연속이었으며, 결국 정부는 미국과의 추가협상을 통해 수입 연령을 30개월 미만으로 제한하고, 소의 머리뼈와 척수는 수입금지 품목에 넣는 등 일정 부분 양보를 얻어내며 민심을 다스린 듯 했다.
하지만 영세한 축산농가들은 최악에 경제난으로 사료값폭등, 수요하락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불만은 최고조에 달했으며, 한국농업인연합회를 비롯한 전국 축산관련 단체들의 농성은 민심을 더욱 자극시켰다.
특히 도내 주요 축산지역인 고산, 김제, 정읍 등지의 농가들도 이에따른 타격은 피하지 못해 닭.돼지고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2배이상 비싼 소고기의 수요는 크게 감소, 더욱이 수입쇠고기 강세에 눌려 도산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축산업계에 따르면, 농협이 브랜드를 내세우며 한우 판매에 나서고 있지만 소규모 축산 농가 대부분은 경제력을 상실, 10여가구 이상이 소사육을 포기했다.
이와함께 지역 혼란 가중에도 불구, 지난달 28일 도내 대형마트가 미국산쇠고기 판매를 강행해 또 한번에 거친 파도가 일었다.
지역 시민단체들과 주부들은 대형마트 입구에서 1인시위 및 다중시위를 벌이며 판매 중지를 외쳤으며, 이에 눈치를 살피고 있던 타사 대형마트들은 한동안 미국산쇠고기 판매를 늦추는 듯 했다. 그러나 연말 분위기를 이용해 결국 슬그머니 판매를 시작해 미국산쇠고기로 인한 혼란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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