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소재 전주샹그릴라컨트리클럽이 그늘집 식음료 대금 부풀리기와 함께 가격 폭리를 취하고 있어 골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본보 14일자 4면 )
15일 전주CC와 골퍼들에 따르면 그늘집에선 잔치국수가 6000원, 김밥은 1인분에 5000원씩 팔고 있으며 병커피는 5000원, 캔커피는 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캔맥주 가격은 일반 슈퍼마켓의 가격(1500원)의 2배인 3,000원, 사이다 가격은 일반 슈퍼마켓 가격(600원)의 3배를 웃돌고 있으며 마트에서 400원이면 먹을 수 있는 바나나도 그늘집에서는 1000원을 받고 있다.
200원이면 살 수 있는 계란은 5배 이상 비싼 1000원에, 800원 정도인 비타500의 가격은 무려 4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는 도내 타 골프장의 식음료 가격보다 2배 이상을 더 받고 있는 것이다.
회사원 김모씨(42)는 이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그늘집에서 계란 4개와 두유 2개를 먹은 뒤 나온 가격이 1만2000원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전주CC에서 골퍼들은 김씨처럼 선택의 여지가 없다 보니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봉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회원제 골프장으로 전주CC와 똑같이 각종 세금을 내고 있고, 인건비도 비슷하게 지출되고 있는 군산소재 군산골프장은 최근 식음료 가격을 대폭 내려 받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군산골프장은 ‘골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식음료 가격을 시중 가격 수준으로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씨는 "계란 하나 팔면서 5배 이상 폭리를 취하는 곳은 전주CC골프장 그늘집 밖에 없다.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곳"이라며 "그늘집에서 마저 폭리를 취하는 골프장 행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불만을 터뜨렸다. 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