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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에 2분기 전북지역 경기 '회복'...인구는 소멸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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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에 2분기 전북지역 경기 '회복'...인구는 소멸 위험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06.29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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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전북 지역경제가 코로나19 영향에도 소폭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모든 권역에서 생산 및 수요 활동이 지난 분기에 비해 상승했다.

하지만 전북지역은 인구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으며, 고령화 심화로 생산가능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등 암울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9일 발표한 ‘2021년 2/4분기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2021년 2/4분기 전라북도 경기는 2021년 1/4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측면에서 제조업은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철강, 화학, 비금속, 금속가공, 전기장비, 자동차 등은 소폭 증가했고, 음료산업, 건설기계, 제지 생산 등은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소폭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따라 방문객이 증가하며 소폭 증가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도 이용객이 늘면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업도 주택매매가격과 거래량 모두 상승하면서 증가했다. 한은 전북본부는 향후 생산부분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 부분을 살펴보면 전북지역 2021년 2/4분기 소비는 2021년 1/4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고,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2021년 1/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북지역 2021년 2/4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큰 폭 증가했다.
향후 수요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 설비투자는 소폭 증가, 건설투자는 보합세,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이 회복세에 접어든 도내 경제 상황과는 달리 전북지역 인구감소와 고령화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전북지역 인구는 179.7만 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80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 2019년부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며 현재 전북의 고령인구비율은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인구 유출 심화, 출산율 감소 및 기대수명 연장 등에 기인한다.

20~30대 인구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에 따라 전북지역에서 서울, 경기 등으로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전북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심화로 생산가능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부 시·군의 소멸위험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표한 소멸위험지수를 이용해 전북 14개 지자체의 최근 4월 기준 소멸위험지수를 산출한 결과 6개 군이 고위험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소비도 개선되면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며 인구감소와 관련해 “각 지자체도 전입 유도, 출산 지원 등과 관련된 지역 특색에 맞는 정책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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