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상황파악 안됐지만, 지금은 사실 확인이 돼
민주당 부동산 관련 의혹 12명에 대한 처리 문제와 관련해 본지는 도내 의원 중 유일하게 해당되는 국회 김수흥 의원(익산 갑, 기재위)에 대한 입장을 탐문했다.
지난 8일 불거진 민주당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서 김 의원은 당시 영문도 모르고 황당한 결과를 알게 됐으나 선당후사 차원에서 탈당권유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1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내게 제기된 농지법 위반 의혹은 명백한 오류이며 부동산 투기 의혹과도 전혀 관련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은 돈거래(매매)가 아닌 부모의 농지 증여와 위탁영농을 가지고 탈당 권유를 하는 것은 부당하다 생각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에서 이와 관련이 있는 의원 중 비례대표 의원인 윤미향, 양이원영 의원을 제명해 전체 174명 의원 중 2명의 의원이 줄어들었다.
본지는 다음 날인 23일, 민주당의 탈당 권유 거부 의원이 4~5명이 된다는 소문을 확인하고자 김수흥 의원을 찾았으나 연결이 되지 않아 이 문제를 탐문했다.
탐문 결과 김 의원은 자신의 건은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신하며, 만약 소명이 안 되거나 또는 위법이 있다면 탈당할 것으로 탐문되고 있어 탈당 거부가 아니라 조건부 탈당, 또는 당초 가진 의사가 변화된 정도로 인식된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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